60호 소식지

작성일
2025.01.13

사랑하고 또 사랑받았습니다

양주열 베드로 신부
(WYD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안녕, 틴스타.

틴스타 교사 여러분,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올해 2월 서울대교구 사제인사 발령으로 틴스타에 많은 일을 남겨두고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를 맡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인사도 제대로 인계도 없이 떠난 것 같아 마음 깊이 죄송함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한국틴스타 대표로 임명되신 손호빈 디오니시오 신부님과 틴스타 교사 여러분에 대한 신뢰와 사랑은 더 깊어지고 새로운 희망도 마음에 지니고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틴스타 교사들이 모두 몸의 신학자가 될 때까지 틴스타와 함께 하겠다’며 틴스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제로 살아가는 저에게 틴스타는 인간이 구원의 여정을 살아가는 길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인간적인 사랑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사랑 안에서 만나고 생명을 창조하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이었습니다.

특별히 감사드리는 것은 사랑받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던 저의 인간적인 사랑의 갈망이 하느님을 향한 여정을 걷게 만들었고, 제가 받았던 사랑을 전하고 나누면서 내가 갖게 된 이 사랑이 어떻게 하느님다운지를 확인하는 여정이 바로 틴스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여정의 시작에서 함께한 틴스타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틴스타 사무실 업무를 감당해준 직원들과 모든 순간에 함께 해 준 김혜정 선생님 그리고 지난 1년간 연구위원으로 오셔서 틴스타를 새롭게 해주시고 새로이 대표를 맡아주신 손호빈 신부님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지면을 빌어 이임 소식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지만, 그래도 틴스타 교사로 틴스타의 모든 활동에 협력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준비하고 있는 틴스타 20주년 전국교사 모임에 저뿐 아니라 모든 틴스타 교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며 참여해주시기를 바라며 기도와 지지를 보냅니다. 또한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 안에서도 틴스타의 활동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한 성공적인 개최가 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틴스타 교사 여러분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