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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훈 신부
(대구대교구*/제85차 워크숍 수료)

지난 여름, 4년간의 프랑스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신학교 양성자 신부로 소임을 받았습니다. 학교 사정상 신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생을 위한 강의(참 삶의 길 – 그리스도교 윤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낙태’에 대한 강의 중 여러 가지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저를 많이 놀라게 했습니다. 59명의 학생들 중 47명이 낙태를 찬성했습니다. 수업 중에 많은 토론과 이야기를 했지만, 총체적인 성교육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러 가지 성문제를 접하면서 “하지 마라”, “이것을 하면 죄다” 라고 말하며 죄의식과 두려움을 더 큰 가치로 생각한 기존 성교육에서, 긍정적이며 아름다운 성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성교육이 필요함을 또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틴스타를 만났습니다. 저에게 성교육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었습니다. 즉 새로운 시선으로 성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틴스타 지도자 교육을 받은 뒤에 가지게 된 새로운 시선을 함께 나누어 봅니다.
첫 번째 시선은 인간의 몸은 혼인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몸을 내어주고, 자신을 선물로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생식기의 결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의 결합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시선은 인간의 성은 관계에 봉사하는 것입니다. 이 관계는 바로 사랑입니다. 즉 인간의 성은 사랑에 봉사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쾌락 속에서는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육체적인 몸을 지닌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서 처음 이루신 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타인을 욕망이나 쾌락 등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가장 인간다운 것을 찾아야할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외 틴스타 교육을 통해 제가 얻게 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회복하는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틴스타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성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그날까지 틴스타 일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대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한티영성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