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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스타는 성과 생명을 사랑 안에서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끕니다. 특히 각자의 생식력을 자각하도록 도와 생명의 신비에 동참하고, 그 생명의 신비 안에서 구원의 신비를 체험하도록 돕습니다.”
제2대 ‘한국틴스타’ 대표 김태선 수녀(데레사·착한목자수녀회)는 “틴스타가 확산되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부모들 또한 총체적인 성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현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수녀는 최근 한국틴스타 새 대표로 선임됐다. ‘한국 틴스타’로서는 제1대 배미애(마리진) 수녀가 틴스타 프로그램 도입과 확산 등에 투신한 지 8년여 만에 맞이한 변화다. 그동안 ‘한국틴스타’는 우수한 교사 양성과 체계적인 관리·파견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을 밑거름으로 교회 내 뿐 아니라 일반 교육 현장에서도 빠르게 확산돼 왔다. 이에 따라 김 수녀는 신임 대표로서 “앞으로도 전문적인 교사 양성과 교육 지원 등에 지속적으로 힘쓸 뿐 아니라 타 생명단체와도 다각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사회 생명의 문화 건설에 보다 큰 힘을 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틴스타는 신체적인 면뿐 아니라 정서·사회·이성·영적인 면에서 총체적으로 성을 이해하고 성에 대한 정체감이 확립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의 올바른 성의식 함양과 성가치 회복, 생명문제 예방 등에 기여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3년 배미애 수녀를 주축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됐다. 지금까지 ‘한국틴스타’가 배출한 정교사는 221명, 교사 양성을 위한 워크숍 이수자는 3055명에 이른다. 틴스타 프로그램을 체험한 이들은 1만여 명을 훌쩍 넘어섰다.
김 수녀는 “틴스타가 활발히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짓밟히거나 내재됐던 생명력이 다시 싹을 틔우고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틴스타는 하느님의 선물인 생명과 사랑을 담는 ‘몸’의 중요성과 의미를 올바로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다.
특히 김 수녀는 우리 사회에서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 중 하나가 생명과 사랑을 이분화하는 그릇된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한다. 사랑하지만 생명은 원치 않거나, 생명을 원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즉 생명에 대해 닫혀 있는 사고방식이 심각한 문제로 번져나가는 것이다.
“이른바 ‘피임식 사고방식’은 결국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젊은이들은 성에 관한 바른 매뉴얼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토로하고 부모들의 성교육 부재도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입니다. 틴스타는 실제 생활에서 생명력을 실천하며 자원봉사에 나서는 교사들을 통해 보다 지속적이고 올바른 교육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한편 한국틴스타는 2012년 8월 11~16일 의정부 한마음수련원에서 국제 틴스타 회의를 주관한다. 이번 회의는 한국틴스타를 활성화하고 아시아 틴스타 활동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장으로 의미를 더한다.

가톨릭신문 2011-10-23 [제2767호, 21면]

주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