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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애 마리진 수녀
착한목자수녀회 소속 /한국틴스타 대표

최근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국의 노예제도를 처음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한 변호사의 이야기다. 노예제도는 과거에 있던 어떤 일 정도로 우리의 기억 속에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노예제도를 당연하게 생각하던 그 시절, 그것이 옳지 않다며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한 변호사의 용기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물론 앞에 나선 사람은 변호사 혼자였지만 그가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갈 수 있게 해 준 사람들은 그 변호사와 그가 하는 일에 함께한 수호천사가 아닐까? 수호천사는 우정의 이름으로, 또 아내의 이름으로 그를 도왔다. 노예제도를 폐지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그들이 이뤄낸 일치와 나눔이 없었다면, 그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들이야말로 가장 큰 선물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틴스타도, 아니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어떤 일에 뛰어들 때도, 그 일을 돕는 수호천사들이 있다. 그들은 그 일의 가치를 믿기에 선한 지향으로 수호천사의 날개를 달고 온다. 2004년 틴스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틴스타에는 참으로 많은 친구와 은인들이 천사의 날개를 펄럭이며 다가왔다. 그들은 이 시대의 왜곡된 성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도구로 틴스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실천하며 보급하는 데 앞장서며 도왔다. 그들이 없었다면 과연 틴스타 프로그램이 이 땅에 전파될 수 있었을까?

틴스타를 만나면서 어느새 틴스타 안에서 살게 된 나와 모든 틴스타 가족들은 이 일이 중요하고 옳은 일임을 믿기에 그렇게 살며 전하려고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고 우리를 돕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수호천사들을 미처 몰라보거나, 소홀히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들은 때때로 교사의 이름으로, 학생의 이름으로, 후원자의 이름으로, 소리 없는 기도의 벗으로 다가온다. 틴스타를 통해 ‘기쁜소식’을 전달하는 누구나 틴스타의 소중한 천사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오늘도 그 천사들과 함께 희망과 기쁨의 씨를 뿌린다.